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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株, 한미 FTA 우려는 과도-대우

이진철 기자I 2006.06.08 09:15:39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대우증권은 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대한 우려가 너무 과도하다"며 "제약분야의 경우 타분야 양보를 얻기 위한 협상카드로 활용해 미국측 요구를 100% 들어준다고 해도 국내 제약업계의 성장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한미 FTA가 발효전 판매중인 의약품에는 영향이 거의 없고 신규로 판매할 제네릭(카피약) 의약품에만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며 "신규 제네릭의 발매시기가 늦어지고 가격이 다소 내려가는 정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임진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제네릭 고성장은 전세계 추세로 한미 FTA 발효 이후에도 제네릭이 오리지날 성장률 상회할 전망"이라며 "한미 FTA가 발효될 2008년경부터 신약개발 성과 본격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대형사의 경우 신약도입을 통한 성장 지속되고 글로벌화 진전에 따른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며 "업계 구조재편 과정에서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성장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최근 제약주의 급락은 주식시장의 약세에 편승해 한미 FTA 등 정책리스크가 너무 과도하게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처방약 매출비중이 낮거나 오리지날 신약의 비중이 높은 제약사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면서 "선발 제네릭 및 슈퍼 제네릭의 개발능력이 뛰어난 제약사도 중장기적으로 업계구조의 재편 주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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