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는 에이스침대가 2년 연속 역성장하면서 업계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에이스침대의 연결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3462억원에서 11.5%가 줄어든 306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570억3029만원으로 전년(653억3525만 원) 대비 12.7% 감소했다.
시몬스의 매출 상승 요인으로는 30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에서 우위와 프리미엄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 ‘N32’의 비약적인 성장이 꼽힌다. 객단가 1000만원 이상의 ‘뷰티레스트 블랙’ 역시 2016년 출시 후 지난해 1월, 처음으로 월 판매량 300개 벽을 돌파한 뒤 매달 평균 300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 N32는 침대업계 최초로 전 제품에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 비건 인증까지 획득하며 ESG경영에 민감한 요즘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닿았다는 분석이다. 국내 프리미엄 폼 매트리스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N32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시몬스 관계자는 “불경기에 품질과 브랜드 신뢰도에 기반을 둔 소비자의 선택이 더욱 명확해진 것이 매출상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영업이익률이 신장한 것은 지난해 비상경영 체제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 TV광고비를 대폭 삭감해 벌어진 일시적인 현상으로 여전히 (영업이익률) 개선을 위한 많은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