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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올해의 '포스코 명장’ 이영진·이선동 과장 선정

하지나 기자I 2023.07.16 11:59:08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포스코는 포항 제강부 이영진 과장, 광양 제강설비부 이선동 과장을 ‘올해의 포스코 명장’으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포스코 명장은 지난 13일 열린 사운영회의에서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으로부터 임명패를 받았다.

김 부회장은 “포스코가 1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로 평가받을 수 있는 핵심 요인 중 하나는 현장의 조업 및 정비 요원들의 기술력”이라며 “지난해 수해로 큰 피해를 입었던 포항제철소를 135일 만에 완전 정상 가동시키는 기적을 이끌어 내는데 크게 기여한 포스코 명장들이 저탄소와 친환경이라는 당면 과제를 해결하는데도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1987년 입사한 이영진 명장은 포항제철소에서 용선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필요한 성분을 제어하는 취련 조업기술과 제강설비 관리분야의 전문가다. 전로에서 용선 대신 철스크랩을 다량 사용할 수 있는 저탄소 조업기술과 출강 자동화 등 기술 개발에도 기여했다.

1989년 입사한 이선동 명장은 광양제철소에서 제강 공정을 거친 용강을 냉각, 응고시켜, 중간 소재인 슬래브로 만들어내는 연속주조공정의 연주설비 유지관리와 성능 개선의 전문가다.

포스코 명장 제도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인품을 겸비한 직원을 선발해 제철기술을 발전, 전수토록 하는 제도다. 포스코 명장 후보는 포스코 자체 기술 역량 인증제도인 테크니션레벨(TL·Technician Level) 최고등급 취득, 기능장·기술사 자격과 우수한 품성·인사고과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탁월한 업무성과와 역량을 갖춘 직원은 담당 임원의 추천을 통해서도 후보 자격을 얻을 수 있다. 2015년 제도를 도입한 뒤 올해까지 총 25명이 선발됐다.

포스코 명장으로 선발되면 특별 직급 승진, 특별휴가 5일과 5000만 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또한 창립 요원, 역대 최고경영자(CEO), 역대 기성 및 명장의 이름과 공적이 새겨진 명예의 전당에 영구 헌액된다. 포스코 명장은 정년퇴직 후에도 기술컨설턴트로 다시 채용돼 기술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한다. 앞서 선발된 손병락·정규점·조길동 명장의 경우 지난해 포항제철소 수해 복구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초 정기인사에서 임원급으로 발탁 승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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