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국경 개방에…中이민국, 자국민 관광 목적 여권 발급 재개

김윤지 기자I 2022.12.28 09:27:55

中이민국, 내달 8일부터 업무 정상화 밝혀
외국인 일반 비자 접수 및 승인도 함께 재개
관광·비즈니스 목적 홍콩 여행 비자도 발급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이 사실상 내달 국경을 전면 개방하는 가운데 이에 맞춰 자국민의 여권 발급과 외국인의 비자 업무 등을 재개한다.

홍콩국제공항(사진=AFP)
2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이하 이민국)은 27일 성명을 통해 “중국 국적자의 해외 관광, 친구 방문 등에 대한 일반 여권 신청 접수 및 심사·허가를 질서정연하게 재개할 것”이라면서 “관광 및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하는 본토 거주자의 홍콩 여행 비자 발급도 재개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민국은 외국인의 일반 비자 연장 및 재발급 신청의 접수 및 심사·승인도 같은 날 재개한다고 밝혔다. 항만비자, 24시간·72시간·144시간 무비자 환승 비자 발급도 재개될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은 자국민의 관광 등을 이유로 하는 일반 여권 발급을 제한하고, 외국인의 관광 비자 발급도 중단했다.

이는 전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등 방역 당국이 해외 입국자에 대한 의무 시설 격리 및 핵산(PCR) 검사를 폐지한 데 따른 것이다. 방역 당국은 감염병 상황과 서비스 능력 등을 감안해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도 질서 있게 재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방역 당국은 코로나19의 공식 명칭을 ‘신형 코로나형 바이러스 폐렴’에서 ‘신형 코로나형 바이러스 감염’으로 변경하고, 1월 8일부터 코로나19에 적용했던 감염병 관리 등급 ‘갑(甲)’류에서 ‘을’(乙)류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을 오가는 인적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여행 플랫폼 취날에 따르면 중국 방역 당국의 발표 이후 15분 만에 국제 항공권 검색량이 7배 증가했다. 인기 여행지로 태국, 일본, 한국 등이 꼽혔다.

취날의 란샹 빅데이터 연구원장은 “이번 조치는 국제선 항공편의 질서 있는 회복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국제 항공편 수급이 정상화되면 국제선 항공권 가격 또한 이전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