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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두 차례 발사가 연기된 미국의 ‘아르테미스 1호’ 로켓이 오는 27일(현지시간) 달을 향해 다시 발사를 시도한다. 이번엔 북상 중인 열대저압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달까지 무인비행을 할 아르테미스 1호 로켓을 예정대로 27일 낮 11시 37분(한국시간 28일 0시 37분)부터 70분 사이에 발사할 준비가 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NASA는 지난 21일 냉각 연료 주입 실증 시험을 진행했다. 발사 연기의 원인이 된 수소 연료 누출 등 연료 주입 과정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또 비행종료시스템의 배터리 재설정 문제도 연방우주군의 면제 조치를 받아 해결됐다.
발사 걸림돌이던 기술적, 절차적 문제는 없어진 셈이지만, 여전히 변수는 있다. 카리브해 남부에서 형성된 열대저압부가 로켓 발사장이 있는 플로리다주로 북상하며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현재 케네디우주센터 주변의 기상 조건이 발사에 적합할 확률은 20% 수준에 그친다.
NASA는 기상예보를 토대로 3차 발사 시도를 강행할지 아니면 연기하고 로켓을 조립동으로 옮길지 등을 24일(현지시간) 중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