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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은 옛말? 생애 최초 부동산 구매자, 사상 최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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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화 기자I 2022.06.20 09:04:32

생애 최초 부동산 구매자, 사상 처음으로 월평균 4만명 밑으로
대출 규제·금리 인상 등 영향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생애 최초 부동산 구매자가 올 들어 사상 최소치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법원에 따르면 올해 부동산 매수를 신고한 사람 중 생애 최초로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월(月) 평균 3만8749명이다. 월 평균 생애 최초 부동산 매수자 수가 4만명을 밑돈 건 법원이 관련 통계를 2010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5만6856명)와 비교해도 한 달 평균 1만8000명 넘게 적다.
전체 부동산 거래에서 생애 최초 매수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5.5%에서 23.9%로 줄었다.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상황에서 생애 최초 매수자 거래가 더 빠르게 줄었다는 뜻이다. ‘영끌(영혼까지 자금을 끌어모은다는 뜻)’을 해서라도 부동산을 매수하려 했던 최근 몇 년과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서울에선 생애 최초 부동산 매수자 비율이 30.3%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부동산 시장에선 금융 환경 변화가 생애 최초 부동산 매수를 위축시킨 것으로 본다. 문재인 정부에서 마련한 대출 규제가 아직 유지되고 있는 데다 금리도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물가 상승, 성장률 둔화 등 거시 경제 여건 악화도 부동산 매수 심리 약화에 일조했다.

윤석열 정부에선 생애 최초 부동산 매수자에게 담보인정비율(LTV·대출 한도÷담보 가치)을 80%까지 인정해주기로 했지만 금리 오름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선 전처럼 영끌로 집을 마련하긴 어려워졌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 랩장은 “이전에 비해 우호적인 대출 환경이 형성되는 부분은 부동산시장 진입의 장벽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며 “금리 등의 경제환경은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그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정부의 대출 확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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