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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의 부친은 “(수사관의 말에)우리도 동의했다”며 “친누나는 끝까지 보려 했는데 얼마나 잔인할지 모르다 보니 보지 말자고 설득했다”고 전했다.
서울 서대문구의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인 A씨(41)는 지난달 31일 오전 20대 직원 직원인 B씨의 항문에 70㎝ 길이의 플라스틱 막대를 찔러 넣어 장기를 손상시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지난 2일 구속됐다. A씨는 이르면 오는 7일 검찰에 송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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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엉덩이를 때린 것은 인정했지만, 막대기로 장기를 훼손한 것은 “기억이 안 난다”고 밝혔다. 피해자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도 “저체온증 때문인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온라인상에서는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어린이 스포츠센터 엽기살인사건 피의자 대표 신상공개와 강력처벌을 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막대기 살인 사건 기사를 공유하며 “당시 스포츠센터 바닥엔 피해 직원이 하의가 완전히 벗겨진 채 누워 있었지만 경찰은 그냥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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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은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를 검찰 송치하기 전 마약 검사 와 신상공개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표는 자꾸 진술을 바꾸고 횡설수설하는 거 같아서 마약 한 사람같이 느낌이 난다. 마약 검사도 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피의자 강력 처벌을 요청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