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놀이로 만나는 셰익스피어…'십이야' 31일 개막

장병호 기자I 2021.08.20 08:57:20

극단 여행자 대표 레퍼토리
서울남산국악당 우수공연공동기획
국내외 명작 패러디로 재미 선사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남산국악당은 극단 여행자의 ‘십이야’를 오는 31일부터 9월 11일까지 서울 중구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공연한다.

극단 여행자 ‘십이야’ 포스터(사진=서울남산국악당)
‘십이야’는 지난해 여름 서울남산국악당 우수공연공동기획에 선정돼 무대에 오른 작품이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안타깝게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

1년여 만에 다시 돌아온 ‘십이야’는 보다 안정화된 무대 연출과 관록의 배우들의 연기로 극단 여행자만의 낭만 희극을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은 셰익스피어 대표 희극 ‘십이야’를 한국적 미학의 마당놀이 형태로 각색한 작품이다. 2011년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처음 선보였고, 이후 극단 여행자 대표 레퍼토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극단 여행자의 ‘십이야’는 남장여자로부터 비롯돼 얽히고 엮이는 사랑의 에피소드를 그린 코미디다. ‘남장여자’ ‘여장남자’ 등의 콘셉트가 다시 이중으로 뒤얽히며 극단 여행자만의 스타일과 위트로 꾸며지는 작품이다.

또한 ‘리어왕’ ‘배비장전’ 등 국내외 명작의 패러디 장면을 활용해 보다 풍성한 재미를 선사한다. 티켓 가격 전석 4만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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