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4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1만5798가구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달 1만5270가구 대비 3.5%(528가구) 증가한 것이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2019년 7월 6만2741가구에서 올해 3월 1만5270가구까지 2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달 소폭 늘었다.
미분양 물량은 지역별로 수도권은 1589가구로 전달(1520가구)에 비해 4.5%, 지방은 1만4209가구로 전달(1만3750가구) 대비 3.3%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76가구로 전달 82가구에 비해 7.3% 줄었지만 경기도는 1308가구에서 1390가구로 6.3% 늘었다. 지방에선 대구의 미분양 물량이 전달 153가구에서 897가구로 5배 넘게 뛰었다. 최근 대구에 아파트 분양이 몰렸으나 수요가 따라가지 못해 미분양 물량이 급격히 쌓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사가 끝나고 나서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9440가구로 전달(9965가구) 대비 5.3%(525가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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