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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721만 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5만 2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 2014년 8월(67만명) 이후 가장 크다. 지난 3월 13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취업자수는 전달에도 증가세를 이어가며 증가폭도 크게 확대됐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4%로 전년동월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2만 4000명), 건설업(14만 1000명), 운수 및 창고업(10만 7000명)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도매 및 소매업(-18만 2000명)에서는 전월보다 취업자수 감소폭이 소폭 확대됐고,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3만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1만 1000명) 등에서도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46만 9000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20대에서 13만 2000명, 50대에서 11만 3000명이 증가했다. 30대와 40대에서는 각각 9만 8000명, 1만 2000명이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31만 1000명, 임시근로자가 37만 9000명, 일용근로자가 3만 8000명 증가했다.
실업자는 감소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114만 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 5000명이 줄었다. 다만 20대 실업자는 5만 2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4월에서 7월로 9급 공무원 시험이 연기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 4월에 실시된 영향이 반영됐다. 공무원시험 원서 접수를 하면 구직활동을 하는 경제활동인구로 분류돼 실업률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전체 실업률은 0.2%포인트 감소한 4.0%였다.
비경제활동인구 역시 줄었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666만 7000명으로 같은기간 32만 4000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가 감소 전환한 것은 13개월만이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그냥 쉰다’는 인구는 60세 이상(7만 7000명), 30대(2만 6000명)에서 증가했고, 50대(-5만 8000명), 20대(-4만 4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달에는 국내 생산과 소비의 확대, 수출 호조 등의 경기 회복과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유지됐고, 작년 4월 고용충격에 따른 기저효과까지 더해지며 취업자는 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했다”며 “단기적인 상황을 보여주는 전월대비 수치로도 3개월 연속 취업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고용 개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