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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리온(271560)에 따르면 지난 2006년 단종했다 최근 재출시한 ‘와클’이 5주만에 누적판매량 180만개를 돌파했다. 월 매출액은 10억원으로 단종 이전보다 2배 가량 늘었다. 와클은 깨물었을 때 와그작 씹히는 식감과 단짠(달고 짠) 맛이 특징인 과자다. 오리온은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추억의 과자인 와클을 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자 지난달 재출시했다.
오리온은 ‘재출시 명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앞서 2018년 4월 다시 출시한 ‘태양의 맛 썬’도 지난달 출시 3년만에 누적판매량 1억개를 돌파했다. 1초에 1개씩 팔린 셈이다. 썬은 단종 전보다 30%이상 높은 월 매출을 올리며 오리온의 효자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치킨팝’도 2019년 재출시 후 단종 이전과 비교해 월평균 30%가량 더 판매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소비자들의 추억을 이끌어내는 데 그친 것이 아니라 기존 제품의 부족했던 부분이나 품질 개선을 병행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실제 썬은 국내산 쌀가루를 더해 바삭한 맛을 더했고 와클은 식감을 살리고 시즈닝(양념)의 적절한 정도를 고려했다.
소비자들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직접 홍보에 나서고 있는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2030세대 소비자들이 SNS에 와클 구매 인증을 적극 올리면서 관련 게시글이 5주만에 2000개를 넘어섰다.
오리온 관계자는 “공식홈페이지, 고객센터 등을 통한 소비자들의 요청을 반영해 제품을 재출시한 만큼 소비자 반응에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니즈를 반영해 더 좋은 맛과 품질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