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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새벽배송]코로나 확진자 1000명 시대…투자심리 영향은

유현욱 기자I 2020.12.14 08:14:25

文대통령 열달 만에 중대본 주재
당정 3차 재난지원금 속도 내기로
美 코로나 백신 배포…접종 임박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전세계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1000명을 넘으면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모든 방역 역량과 행정력을 집중해 코로나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절체절명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오후 3시부터 중대본 회의를 긴급 주재하고 “코로나가 국내 유입된 이래 최대의 위기”라며 “실로 엄중하고 비상한 상황이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라고 강력한 경고음을 발신했다. 앞서 전날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0명으로 이틀 연속 역대 최다기록을 경신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것은 지난 2월 23일 이후 약 10개월 만으로 그만큼 상황이 긴박하다는 방증이다.

영국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이 잇달아 코로나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하고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크다.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던 국내 증시가 일일 코로나 확진자 1000명 발생에 쉬어갈지 주목된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1000명 뛰어넘은 확산세…주중 흐름이 거리두기 3단계 여부 결정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1000명 선까지 넘어서.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030명으로,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1000명대로 집계.

-이는 1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었던 2월 29일의 909명보다 121명 많고, 직전일의 950명보다는 80명 많은 규모. 역대 최다 기록은 이틀 연속 깨져.

◇ 문 대통령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하는 중대한 국면”

-정부는 현 상황을 코로나19 유행 이래 최대 위기로 규정하고, 3단계 격상을 포함한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 중.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긴급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하는 중대한 국면”이라면서 “중대본은 불가피하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격상을) 결단하라”고 주문.

-3단계는 코로나19의 ‘전국적 대유행’ 속에서 급격한 환자 증가로 인해 의료체계가 붕괴할 위험에 직면했을 때 선택하는 ‘마지막 카드’. 전국에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조치로, 지자체의 개별적인 단계 하향도 불가능.

-3단계는 사회적 접촉을 최소화하는 강력한 조치를 담고 있어 신규 확진자 발생은 줄어들지만, 전국적으로 202만개 시설의 운영이 제한되고 공공서비스 이용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사회 취약계층의 피해는 막대.

◇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임박…3차 재난지원금 1월로 앞당긴다

-13일 당정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3조원을 편성한 3차 재난지원금을 당초 계획했던 2월 설연휴 보다 앞당겨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

-정부는 지난 2일 예산안 통과 후 지급 대상과 액수, 시기 등 세부안을 마련 중이다. ‘조속한 지급이 필요하다’는 여당의 요구에 발맞춰 세부안 마련에 속도. 당정은 세부안이 마련되는 대로 1월 지급을 위한 논의에 들어갈 예정.

◇ 한은 “기업 61%, 재택근무 생산성 예상보다 높아…코로나 진정돼도 이어질 것”

한국은행은 13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택근무 확산 쟁점과 평가’를 주제로 보고서를 내고 “코로나19 위기가 진정되면 재택근무가 일시 조정은 있겠지만 추세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상시 재택근무보다는 하이브리드(hybrid) 재택근무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승인을 위한 미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 회의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열리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 미 ‘코로나19 희망’ 첫 백신 배포 시작…“이르면 14일 접종”

-코로나19 대유행을 억제할 희망인 백신 배포가 13일(현지시간) 시작.

-CNN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시간주 포티지에 있는 제약회사 화이자의 공장에서 첫 백신을 실은 트럭이 이날 오전 공장을 출발.

-앞서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1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ICP)도 12일 사용 권고 결정을 내려.

-189개 백신 용기에 실려 공장을 출발한 첫 백신 출하분은 14일까지 항공기 등을 이용해 미 전역으로 이동. 이날 오후와 14일에도 이 공장에서 생산된 백신이 추가로 출하.

-이들 최초 백신은 64곳의 주(州)와 미국령, 주요 대도시, 그리고 5개 연방기관으로 배송된다. 지역별 물량은 각 주의 성인 인구를 기준으로 할당.

◇ 트럼프·펜스 등 美 고위당국자들 14일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그 외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월요일인 14일(현지시간)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라고 외신들이 13일 보도.

-백악관의 핵심 인사들과 정부 부처의 핵심 당국자들이 향후 10일 이내에 백신을 접종하게 될 것이라고.

◇ 영국-EU, 미래관계 협상 계속하기로…“합의 가능한지 볼 것”

-영국과 유럽연합(EU)이 13일(현지시간)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이어가기로. 당초 양측은 일요일인 이날을 합의 여부를 결정할 데드라인으로 설정.

-그러나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가운데 ‘노 딜’ 브렉시트(Brexit)라는 파국을 막기 위해 협상을 조금 더 해보기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오전 통화를 마친 뒤 내놓은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힘.

`코로나19` 비상

- 전국 교정 시설 코로나 누적 확진자 1238명…동부구치소 10명 추가 - “담배 피우고 싶어”…코로나 격리 군인, 3층서 탈출하다 추락 - 주 평균 확진자 632명, 거리두기 완화 기대 커졌지만…BTJ열방센터 등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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