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NH투자증권은 17일 디바이스이앤지에 대해 중국 OLED 장비 매출 증가가 본격화되면서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증가한 중국 OLED 장비 매출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인식되며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또한 고객사 반도체(메모리, 비메모리) 투자 증가에 따른 하반기 신규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중국 OLED 고객사향 FMM 세정 장비 신규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며 “1분기 기준 동사는 1242억원의 수주 잔고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영향으로 제품납품이 지연되며 1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2분기 정상화되며 매출액은 413억원으로 전년대비 863% 늘고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36억원, 27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09%, 524% 대폭 증가하면서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또 “최대 고객사의 반도체(메모리, 비메모리) 투자 증가에 따른 하반기 동사의 반도체향 신규 수주 증가를 기대한다”며 “동사의 반도체 FOUP(반도체 공정용 보관용기) 세정 장비는 공정 미세화 진행 시 수율 확보를 위해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최대 고객사의 DRAM, CIS 전환 투자와 평택 2라인 NAND 투자 증가에 따른 하반기 동사 반도체 부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또한 고객사의 비메모리 투자 확대로 2021년부터 비메모리향 FOUP 세정 장비의 수주 증가는 동사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또 “현재 고객사는 미국 업체의 장비를 동사의 제품으로 대체 중”이라며 “공정 미세화로 비메모리용 장비 단가는 기존 장비대비 상승 가능한 바, 이는 2021년부터 동사의 실적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