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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프랑스 현지언론 및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는 약 1만명이 샹젤리제 거리 등에서 반(反) 마크롱 시위를 벌였다. 작년 11월 17일 이후 18주째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두 달 간 국민과의 대화를 이어왔다. 이후 지난주까지 노란조끼 운동도 규모나 강도 측면에서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주 갑자기 폭력시위로 격화됐다. 시위대 측은 자신들의 요구가 충족되지 않았다며 마크롱 대통령의 대화 시도가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화염병과 돌멩이로 무장한 시위대는 마크롱 퇴진을 외치며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은행, 명품 가게, 레스토랑, 신문 가판대 등에 불을 지르고 경찰를 공격했다. 시위대는 또 길거리 곳곳에 모닥불을 피우는 등 대규모 방화를 벌이는가 하면, 복면을 쓰고 명품 브랜드 상점을 약탈하기도 했다. 시위 진압에 투입된 5000여명의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 고무탄으로 맞섰다.
특히 시위대는 샹젤리제 거리 인근 7층짜리 은행 건물에 불을 질렀다. 건물 대부분이 불에 탄 가운데 화염 속에 갇혀 있던 모자가 소방관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 화재로 소방관 1명과 건물 안에 있던 11명이 부상당했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프랑스 내무장관은 이날 시위에 1500여명의 극단주의 폭력주의자들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그는 “(폭력·방화는) 평화적인 시위대에 사이에 끼어든 전문 시위꾼들의 소행”이라며 “경찰에게 용납할 수 없는 행위들에 대해선 매우 엄정하게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날 시위에서 체포된 인원은 240명으로 집계됐다. 또 시위대측에선 42명, 정부 측에서는 경찰관 17명과 소방관 1명이 각각 부상을 입었다.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다른 프랑스 시민 대다수와 마찬가지로 오늘 엄청난 분노를 느낀다. 오늘 일은 시위대가 아닌 약탈자와 범죄자들의 행동이었다. 어떤 대의로도 이런 폭력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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