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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 7일 오후 7시부터 북광장에서 ‘예수축제’ 행사를 벌인 예수재단 등 기독교단체가 8일 오전까지 계속 행사를 벌여 마찰을 빚고 있다.
기독교 종교인 수백명은 북광장에 마련된 무대 앞에 앉아 찬송가를 부르며 퀴어문화축제를 방해했다. 이들은 ‘사랑하니까 반대합니다’, ‘동성애 유전자 없음’ 등이 적힌 손피켓을 들고 동성애 반대 시위를 벌였다.
조직위 자원봉사자 30여명은 행사 준비를 위해 북광장에 들어서려고 했지만 종교인 수십명이 에워싸 진입하지 못했다. 조직위는 축제무대를 준비하지 못했고 경찰에게 ‘종교행사 해산’을 요구하며 북광장 한 쪽에서 4시간 가량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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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중부경찰서는 경력 800여명을 투입해 예수재단의 행사를 중단시키고 무대 앞에서부터 진압에 들어갔다. 종교인들은 30분 넘게 경찰이 들고 있는 방패를 몸으로 막으며 몸싸움을 벌였다. 여성들은 북광장 아스팔트 바닥에 누워 강제진압에 맞섰다.
일부 종교인은 주차금지 구역인 북광장 중앙으로 승용차, 승합차를 몰고 들어와 불법 주차를 한 뒤 경찰 진압에 저항했다.
종교인들은 민주노총 인천본부 등 시민단체가 준비한 퀴어문화축제 현수막을 빼앗으려고 해 갈등을 빚기도 했다. 경찰은 1시간 넘게 북광장에서 해산을 요구하며 종교인들과 대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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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모씨(50대·여·인천 연수구)는 “성경에 동성애를 가증한다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다”며 “하나님이 싫어하는 것을 제지하기 위해 예수축제에 참여했다. 동성애를 드러내는 것은 죄를 짓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신우리(여) 조직위 공동위원장은 “특정 종교에서 동성애를 반대한다고 해서 성소수자 행사를 방해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종교의 자유가 있듯이 성소수자들도 축제를 즐길 자유가 있다”고 말했다.신 위원장은 “경찰이 불법 집회를 빨리 해산시키고 퀴어문화축제가 정상적으로 열리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조직위는 이날 오후 2시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제1회 인천퀴어문화축제 개막식을 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