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野, 인사 전체를 문제 삼아...강박증 사로잡힌 듯"

유태환 기자I 2017.06.09 08:28:52

9일 CBS라디오 출연
"한국당, 본인들 소속 장관 중 두 명이 감옥에 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전 원내대표(왼쪽)가 지난 달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안규백 전 사무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문재인 정부의 고위 공직 후보자 전반에 비판을 가하는 야당의 입장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 인사에 대한 무분별한 공세를 펼치는 야당의 행위에 일침을 가하면서 ‘발목잡기’로 규정한 것이다.

우 전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야당 스탠스는 제가 볼 때 이해가 안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전 원내대표는 “왜냐하면 정말 딱 한 명만 낙마시키겠다, 이런 입장이라면 초기에 이낙연 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는 적격을 해 줬어야 한다”며 “그런데 지금 인사를 발표할 때마다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 한 명 흔쾌히 한 적이 없지 않느냐”며 “제가 볼 때는 초기에 야당의 존재를 드러내야 한다는 강박증에 사로잡힌 게 아니냐(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우 전 원내대표는 “그렇지 않고서야 이낙연 지사부터 김이수, 김상조, 강경화에 이르기까지 초반에 발표한 인사 전체를 문제 삼는 거는 제가 볼 때는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면서도 “솔직한 말로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는 본인들 소속돼 있던 장관 중에 현재 두 명이 감옥에 가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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