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하나에 900달러에 이르는 럭셔리 파카와 패딩 제품을 생산하는 캐나다구스가 이르면 다음달쯤 기업공개(IPO)에 나설 전망이다. 주식시장 상장 이후 회사 시가총액은 20억달러(약 2조351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캐나다 토론로에 본사를 둔 의류업체인 캐나다구스가 2월 또는 3월중에 뉴욕과 캐나다 증시에 동시 상장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구스는 이번 상장과정에서 회사가 보유한 구주 10~15%를 공모할 계획인 것으로 보이며 IPO 규모는 2억~3억달러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상장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와 캐나디안 임페리얼뱅크 오브 커머스, 골드만삭스가 맡고 있다.
앞서 캐나다구스는 지난 213년 배인캐피탈에 경영권 지분을 매각한 바 있다. 당시 배인캐피탈은 2억5000만달러에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캐나다구스가 뉴욕증시에 상장할 경우 소매업체로는 지난 2015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최근 10년간을 봐도 의류나 신발업체가 미국과 캐나다 증시에 상장한 건 12건에 불과하다. 최대규모 IPO는 요가 전문업체인 룰루레몬 애슬레티카로 지난 2007년 상장 당시 규모가 3억7000만달러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