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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PDH 앞세워 LPG 시장지배력 강화..순익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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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재 기자I 2016.11.15 08:16:52

3Q 누적 영업익 1491억, 순익 1273억원
석유화학·산업용 수요 급증..SK 점유율 44.3%
"LPG車 기술개발 등 수송용 수요창출 노력 지속"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SK가스가 석유화학·산업용 LPG(액화석유가스) 수요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과 시장 지배력 강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올들어 40%중반대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것은 물론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가스(018670)는 올들어 새로운 LPG 수요를 창출해내며 지난 3분기 누적 매출 3조7514억원, 영업이익 1491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5%, 161.6% 증가했다. 저유가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해에는 연간 기준으로도 매출 4조790억원, 영업이익 935억원에 그쳤었다.

당기순이익 측면으로는 신기록 작성에 성공했다. 3분기까지 1273억원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2011년 1078억원을 돌파했다.

SK가스 최근 3개년 실적 추이(단위: 원, 자료: SK가스)
*2016년은 3분기 누적 기준
자동차 연료로써 LPG 수요는 6년째 감소하고 있지만 산업용·석유화학용 수요가 올들어 크게 늘어난 것이 SK가스의 이같은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LPG는 국내 사용량 가운데 40%가 수송용으로 쓰이지만 석유화학용(35%), 산업용(10%), 가정상업용(15%)으로도 활용된다.

3분기만 놓고 보면 국내 LPG 총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115만1000t(20.4%) 늘었다. 특히 석유화학 제품 시황이 좋아진 덕에 석유화학용 수요가 110만4000t(91%) 증가했고 저유가 영향으로 LNG(액화천연가스)나 전기 등 기타 연료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산업용 연료로 사용되는 수요도 16만7000t(30.5%) 늘었다. 수송용과 가정상업용이 각각 13만2000t(4.7%), 7000t(0.7%) 줄었지만 늘어난 수요가 이를 상쇄하고도 남았다.

이 가운데 SK가스가 차지한 점유율은 44.3%로 압도적이다. 경쟁사 E1(24.1%)이 추격하고 있지만 격차가 크다. 이는 SK가스가 올해 진출한 PDH(프로판 탈수소화)사업이 순조롭게 자리를 잡은 결과로 풀이된다. SK가스의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9.6%포인트 상승했다.

수송용 다음으로 수요가 많은 석유화학용 LPG는 화학업체가 제품의 원료로 LPG를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화학업체들은 원유를 정제할 때 나오는 나프타(Naphtha)를 열분해해 에틸렌, 프로필렌, 벤젠 등의 기초원료를 만들지만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LPG를 원료로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경우도 있다.

SK가스는 1991년 효성(004800), 1997년 태광산업(003240)에 화학용 LPG 공급을 시작해 20여년째 거래를 이어오고 있다. 효성은 지난해 하반기 설비 증설을 통해 프로필렌 생산능력을 연 50만t으로 늘렸다. SK가스는 자회사 SK어드밴스드를 통해 연산 60만t 규모 PDH(프로판 탈수소화)공장을 지난 4월부터 가동중이다. SK종합화학과 LG화학(051910)도 시황 변동에 따라 SK가스로부터 나프타 대체용 원료로 LPG를 구매하고 있다.

SK가스의 3분기 누적 LPG 내수 판매량은 283만4000t으로 1년전보다 50.3%(94만8000t) 증가했다. 작년 한해동안 팔았던 267만5000t도 넘어섰다. 뿐만 아니라 해외 판매량도 3분기 누적 496만3000t으로 전년 동기(233만9000t)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남미 등 신규 시장과 고객 개척에 성공한 결과다.

SK가스 관계자는 “저유가로 인해 발생한 LPG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산업용 LPG 수요 증대에도 힘쓰고 있다”며 “수송용 수요 창출을 위해 대한LPG협회와 함께 LPG차 보급을 위한 기술개발 및 정부지원책 확보를 위한 정책·연구개발 활동을 적극 수행중”이라고 말했다.

LPG 내수판매 점유율 추이(자료: 한국석유공사)
*민수 직판(대리점, 일반직매) 및 석유화학 판매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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