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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NFL 공식 후원사가 됐다고 29일(현지시각) 밝혔다. NFL은 1억 8800만여명의 팬을 갖고 있는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 리그다.
현대차는 2019년까지 4년간 NFL 공식 후원사 자격을 갖는다. 각종 마케팅 및 판촉행사에 NFL 로고를 사용할 수 있으며, 연중으로 실시되는 NFL의 개막전, 결승전인 슈퍼볼 등 주요 행사에 차량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현대차 브랜드를 각인시킬 계획이다.
현대차가 NFL에 건네는 후원금은 GM이 앞서 지원한 연간 후원금 2500만달러(281억원가량)보다 다소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NFL을 후원하기로 한 것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현대차는 최근 미국에서 판매가 부진하다. 현대차의 지난 5월 미국 판매대수는 6만361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감소했다. 반면 미국 자동차 시장 자체는 커졌다. 지난달 미국 자동차 판매대수는 작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63만4952대를 기록했다.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 미국법인 사장은 “현대차가 미국에서 가장 인기 많은 스포츠 리그인 NFL을 후원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후원을 통해 미국의 수많은 NFL 팬들에게 다양하고 즐거운 경험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현대차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2008년부터 2014년까지 7년간 NFL 결승전인 슈퍼볼 경기 내 광고를 실시했으며 2014년 슈퍼볼 경기 때 선보인 신형 제네시스 ‘아빠의 육감(Dad’s Sixth Sense)’편이 USA 투데이 슈퍼볼 광고 조사에서 자동차 부문 최고 순위로 발표되는 등 슈퍼볼 광고를 통한 미국 내 현대차 알리기에 성공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기아차도 미국프로농구(NBL)의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