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2일 SK C&C(034730)와 SK(003600) 합병법인에 대해 사업 지주회사로서의 프리미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SK C&C-SK-관계회사 등으로 이어지는 ‘옥상옥’ 지배구조 형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일 SK C&C(존속회사)가 SK(소멸회사)를 오는 8월 1일 기준으로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소멸회사인 SK의 보통주식 1주당 SK C&C 보통주 0.7367839주를 교부해 줄 예정이다. 합병법인의 경우 지분율은 최태원 회장 23.4%, 최기원 이사장 7.5%, 자사주15.6% 등으로 46.5%의 지배력 확보가 가능해진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병으로 지표상 최대주주의 지배력은 낮아지나 실질적인 지배력은 크게 향상 될 것”이라며 “합병 전 최대주주 지배력은 13.8% 수준이나 합병 이후에는 최대주주 지분율이 30.9%로 크게 향상되며 자사주까지 포함하면 46.5%에 육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기대되는 지주회사 프리미엄은 배당 여력 강화로 배당확대 정책 또는 브랜드 로열티 인상 가능성 등이 있을 것”이라며 “ICT 사업 분야에서 합병법인을 주축으로 SK텔레콤(017670), SK플래닛 등과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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