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1일 한국항공우주(047810)(KAI)에 대해 정부가 주도하는 항공 유지보수(MRO) 국산화 사업의 최대 수혜업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AI는 최근 8조7000억원 규모의 KF-X(한국형 전투기 개발) 체계 개발 프로젝트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개발을 진행한 후, 약 10조원의 양산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훈련기 제작업체에서 전투기 제작업체로 발돋움하고, 장기 성장의 기반을 닦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항공 유지보수(MRO) 국산화 사업의 최대 수혜업체가 될 것”이라며 “KAI는 국내 유일의 완제기 제작업체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항공 MRO 시장 규모는 2013년 2조5000억원에서 2025년 4조3000억원으로 커질 전망인데, 정부는 이 시장의 국산화율을 현재 47%에서 77%까지 높일 계획이다.
KAI는 현재 록히드마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국 훈련기 교체 프로젝트(T-X) 수주에 도전 중이기도 하다.
조철희 연구원은 “KAI의 주요 고객은 국내외 정부, 글로벌 민항기 제조사인 보잉과 에어버스 등으로 신뢰도가 매우 높다”며 “산업재 중 실적의 성장성과 안정성이 가장 높은 종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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