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터넷속도 평균 1위, 세계 평균보다 5.6배 빨라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한국 인터넷 속도 평균이 다른 나라에 비해 우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관광공사가 발간한 ‘2014년 글로벌 온라인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를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속도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대한민국이었다. 이는 독일의 통계 전문 리서치기업인 ‘스타티스타’의 분석 결과다.

한국 인터넷속도 평균은 25.3Mbps로 전 세계 평균치인 4.5Mbps보다 5.6배가량이나 빨랐다.

Mbps는 1초당 100만 비트를 보낼 수 있는 전송속도다. 1장당 한글 700자를 쓸 수 있는 A4용지 90장을 1초에 보낼 수 있다.

선두를 질주한 한국 인터넷속도 평균의 뒤를 이어 ‘홍콩, 일본, 스위스, 스웨덴, 네덜란드, 아일랜드, 라트비아, 체코, 싱가포르’ 등의 순으로 포진했다.

한국 인터넷속도 평균과 더불어 인터넷 인구 조사도 눈길을 끌었다.

작년 7월 현재 한국 내 모바일을 포함한 인터넷 인구는 4531만4248명으로 세계 12위에 올랐다. 한국 인구가 5000만명인 점을 감안할 때 전체의 90.6%가 인터넷을 하고 있다.

인터넷 사용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로는 중국이 6억4160만1070명으로 2013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2억7983만4232명이었고 인도(2억4천319만8천922명), 일본(1억925만2천912명), 브라질(1억782만2천831명)이 ‘톱5’를 형성했다.

기타 러시아, 독일, 나이지리아, 영국, 프랑스, 멕시코의 인터넷 인구가 한국보다 많았다.

작년 말을 기준으로 한 검색엔진 시장 점유율은 구글이 67.53%로 압도적이었고 계속해서 바이두(18.38%), 빙(6.63%), 야후(6.17%) 등이 뒤따랐다. 바이두는 중국어 단일어권으로 상위권에 유일하게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