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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 "유민 아빠, 그냥 단식하다 죽어라" 막말 파문

김민화 기자I 2014.08.24 12:05:30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뮤지컬배우 이산(본면 이용근)이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단식 농성에 동참한 가수 김장훈 등을 원색적으로 비난해 공분을 사고 있다.

이산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민이 아빠라는 자”야 그냥 단식하다 죽어라. 그게 니가 딸을 진정 사랑하는 것이고 전혀 `정치적 프로파간다`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유일한 길`이다. 죽어라“라는 글과 함께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단식 현장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뮤지컬배우 이산이 세올호 참사 유가족들과 김장훈 등에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이산 트위터,페이스북 캡처)
앞서 이산은 세월호 참사로 사망한 단원고 고 김유민 양의 아버지인 김영오씨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 “솔까 나도 3일을 굶은 적이 있다. 3일을 굶으니깐 양쪽 볼이 쏙 들어가고 눈도 해골처럼 쑥 들어가더라. 정말 사람 몰골이 아니었다. 근데 이게 40여일 단식 투쟁한 사람의 몰골이라고?”라며 단식투쟁 중인 김영오씨의 사진을 게재하며 조롱하기도 했다.

또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뒤 “좌파 새끼들이 수도 서울을 아예 점령했구나. XX“, “대통령에게 욕을 한 어떤 유가족의 절규. 미개인 맞다”, 세월호 피해자 유가족을 향해 ”유족충“, ”결론 내렸다. 유가족을 사람 대접 않기로“ 등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 공분을 사고 있다.

그는 단식 농성에 동참한 가수 김장훈에게도 “노래도 못하는 게 기부 많이 해서 좋았더라만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나”, 배우 문성근에 대해서는 “연극인으로서 한마디 하고 싶네요. `문성근 XXX‘ 넌 내눈에 띄면 죽여버린다. XXX야“라고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 중 병원으로 이송된 `유민 아빠` 김영오 씨. 단식 농성 42일째인 오늘도 김영오 씨는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시스】\
한편, 이산이 지칭한 `유민 아빠` 김영오 씨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40일째 단식 농성을 벌이다 지난 22일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병원에서도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유민 아빠는 오늘로 단식 42일을 맞고 있다.

배우 이산은 뮤지컬 `드라큘라`, `몬테크리스토` 등에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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