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JTBC 뉴스9 손석희 앵커는 “뉴스를 시작할 때 ‘오늘 뉴스 내용 가운데 매우 엄중한 내용이 있다”고 말씀드렸다“며 민간잠수요원의 실적을 언딘이 가로챘다는 주장에 대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구조작업에 나선 자원봉사 민간 잠수사들이 세월호 4층 객실 유리창을 통해 3구의 시신을 발견했다.
그런데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은 ‘언딘(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의 고위 간부가 “시신을 언딘이 발견한 것으로 해아 한다”며, “지금 시신을 인양하면 안 된다. 이대로 시신이 인양되면 윗선에서 다칠 분들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민간잠수사들은 시신을 민간잠수사가 먼저 인양하면 해경의 구조 능력에 대한 비판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일부 민간 잠수사는 언딘 측이 “직원으로 계약 해주겠다”면서 “모든 일은 비밀로 한다”는 조건도 제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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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9’은 언딘 측에서 “민간 잠수사들이 시신을 발견한 게 맞고 실력이 좋아 함께 일하자고 한 건 사실”이라며 시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다른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으며 “윗선에서 다칠 분이 많다”는 등의 발언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세월호 침몰 사고 수색작업에 나선 민간 잠수사들과 해경·해군의 갈등, ‘언딘’을 둘러싼 의혹은 계속해서 제기돼 왔다.
민간 잠수부 100여 명은 지난 22일 해경이 자신들을 통제하거나 수색작업에서 제외하는 등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색작업을 멈추고 철수한 바 있다.
또 언딘을 제외한 민간 잠수사들이 수색작업에서 배제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언딘 대표와 해경, 한국해양구조협회의 연결 고리가 드러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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