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시장이 무너져도 솟아나는 건자재株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박형수 기자I 2014.01.05 18:15:16

외인 매도로 코스피 급락..건자재株 최고가 경신
시장 성장에 정부 정책 효과까지..실적 개선 기대 ''물씬''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외국인 매도 공습에도 건자재 업체 주가는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주택시장이 건설사가 주도하는 시장에서 인테리어와 재고주택의 리모델링 시장으로 변하면서 건자재 수요가 늘고 있다. 게다가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폐지를 결정하면서 리모델링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하우시스는 3일 장 중 한때 15만1000원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날 코스피는 1940선까지 후퇴했다. 기관 투자가가 지난달 19일 이후 9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총 6만7000주를 사들였다. 올해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6350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외국인도 소규모지만 이틀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건산업과 벽산도 각각 10.51%, 5.09%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한샘은 지난 2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일부 시멘트 업체 주가도 리모델링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며 상승했다.

박용희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1990년대 이후 건설된 아파트가 2020년전까지는 본격적인 재건축 시장으로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며 “건자재 업체 성장은 최소한 2020년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조적인 시장 성장에 부동산 규제 완화가 더해지면서 리모델링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여야는 다주택자에 부과하는 양도세 중과를 폐지하는 데 합의했다. 양도세 중과는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2004년 도입했다. 중과 폐지 시 다주택자의 양도세율은 최대 50~60%에서 기본세율인 6~38%로 낮아진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과 폐지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 2차 장기 주택 종합계획’에서 강조한 공급 위주에서 수요관리로 이동하는 주택정책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2차 주택종합계획은 삶의 질을 고려해 주택의 품질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대량공급이 핵심이었던 1차 계획과 차이가 있다. 정부가 주택 수요에 맞는 공급계획을 수립하고 리모델링으로 주택의 품질 제고에 힘쓸 전망이다.

수직증축을 허용하는 주택법 개정안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수직증축은 기존 아파트의 골조를 그대로 두고 보강한 뒤, 2~3개 층을 더 올리는 리모델링 방식이다. 전체 가구 수가 증가해 사업성이 좋아지기 때문에 리모델링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정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리모델링은 조합원이 직접 건자재 브랜드를 선택한다”라며 “수요 증가와 함께 건자재 업체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