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피가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2000선을 내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이 잇달아 12월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를 시사하면서 그에 따른 우려가 점증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1포인트(0.09%) 내린 1998.67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이틀째 상승 흐름을 탔다. 지난주 금요일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 이어 중국의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거의 5년 만에 최대규모를 기록했고, 이날 공개된 물가 상승률이 3.0%로 낮아진 것이 시장심리 개선에 도움을 줬다. 하지만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에 오름폭은 크게 제한됐다.
외국인은 팔자세로 돌아서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이 시각 현재 44억원어치의 매물을 내놓고 있다. 기관도 26억원을 순매도하는 반면 개인은 75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8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와 철강 및 금속, 전기전자, 은행 등의 약세가 두드러지는 데 반해 의료정밀이 1.5% 가까이 상승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건설과 운수창고, 통신 등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띠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0.8% 넘게 하락하고 있으며 POSCO(005490)와 신한지주(055550) 한국전력(015760) 삼성생명(032830) 현대중공업(009540) LG화학(051910) 등도 내림세다. 이에 반해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기아차(000270) 삼성전자우(005935) SK텔레콤(017670) KB금융(105560) 등은 오름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5포인트(0.05%) 상승한 502.48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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