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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터미널 전자상가, 1800실 규모 관광호텔로 신축

박종오 기자I 2013.10.24 09:03:53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현재 터미널 전자상가로 사용 중인 용산관광버스터미널이 국내 최대 규모의 관광호텔로 탈바꿈한다. 총 1만4797㎡ 부지에 용적률 960%가 적용돼 지하 5층~지상 39층 높이에 객실 1827실과 판매·부대시설을 갖춘 관광호텔 3개동이 건립된다.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용산구 한강로3가 40-969번지 일대 용산관광버스터미널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폐지 및 세부 개발 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곳은 서울시가 지난 2009년 도입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를 적용한 세번째 사례다. 이 제도는 공공과 민간이 개발 이익을 사회로 되돌리기 위해 공공기여 계획에 먼저 합의한 뒤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것이다. 협상 대상은 1만㎡ 이상 대규모 민간부지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강동구 고덕동의 서울승합차고지와 지난 8월 마포구 ‘홍대역사’를 대형 복합시설로 개발하는 지구단위계획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위원회는 이 땅을 자동차터미널 용도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바꿔주고 전체 사업 부지(1만8953.7㎡)의 35%를 구역 내 공익시설(2599.9㎡)과 공영차고지(3791㎡), 녹지(200㎡)를 조성하는 데 쓰도록 했다. 기존 원효상가 1~3층에 갖춰질 공익시설에는 산업지원센터·도서관·문화체육센터·어린이집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위원회는 사업지에서 전자상가 사거리로 연결되는 기존 육교 2개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신축 호텔과 연결해 현재의 보행 동선이 유지되도록 계획했다.

이번 결정은 1990년 관광버스터미널로 계획돼 최근까지 터미널 전자상가로 이용됐던 시설을 용산부도심에 걸맞은 기능을 갖추도록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사업시행사인 서부티엔디는 내년에 착공해 201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이 부족한 숙박 시설 등 관광 인프라 확보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축 호텔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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