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KT(030200)는 클라우드 인프라 기반에서 유전체(genome) 분석을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인 게놈클라우드(GenomeCloud)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유전체를 연구할 때 약 300GB에 달하는 데이터량을 분석해야하는 만큼 IT인프라 확충이 필수다. 하지만 구축비용이 만만치 않아 전문 분석 인력 및 인프라가 없는 바이오 벤처, 의료기관 등에서는 쉽게 분석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KT의 게놈클라우드는 IT인프라 구축 필요없이 유전체 분석에 특화된 인프라인 지-클러스터(g-Cluster)를 임대해 이용할 수 있다. 또 유전체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지-애널리시스(g-Analysis)를 활용하면 웹에서 클릭을 통해 쉽게 결과를 도출하고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
특히 게놈클라우드를 이용하면 유전체 분석을 할 경우 기존에 일주일 가량 걸리던 분석을 하루 정도로 단축할 수 있고, 같은 비용으로 몇배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지-애널리시스도 전 세계 8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일루미나(Illumina)사의 데이터를 지원하기 때문에 범용성이 높다.
오세현 KT 신사업본부장 전무는 “게놈클라우드는 게놈 분야 신사업 진출을 위한 디딤돌로 큰 의의가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국내 다수의 연구기관, 기업 및 의료기관의 방대한 게놈 데이터 공유하고 연구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이번 ‘GenomeCloud’ 출시를 기념하여 연말까지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Open Beta Test를 진행할 계획이며 자세한 내용은 www.genome-cloud.com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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