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남아공에 이어 베네수엘라 진출

류의성 기자I 2012.04.06 10:02:01

수도 카라카스에 지사 설립..추가 수주 기대
해외 시장 다변화로 100억불 공사 수주 목표

[이데일리 류의성 김동욱 기자] 현대건설(000720)이 올해 초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베네수엘라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6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 1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지사를 설립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국내외 건설사들의 진출이 본격화되지 않은 지역이다.

요하네스버그 지사를 아프리카 건설시장 교두보로 삼겠다는 목표다. 실제 올해 초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의 발전소 증설 공사(2억5000만 달러, 한화 약 2800억원)를 수주 계약했다.

최근에는 중남미 시장 확대에 나섰다. 이르면 이달 말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지사를 세우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작년 말에는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가 발주한 PLCR EPC 제안 작성 및 수소생산 유닛83공사(500만 달러 규모)를 수주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가 발주하는 PLC 정유시설 현대화사업 추가 수주가 임박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10년 10월에는 콜롬비아 보고타에 지사를 설립, 지난 3월 3억5000만 달러 규모의 콜롬비아 하수처리장 공사 계약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건설은 아시아 8곳, 중동 5곳, 아프리카 3곳, 아메리카 3곳, 유럽1곳 등 총 20개의 해외지사를 갖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 다변화를 추진해서 올해 해외에서 100억 달러(한화 약 11조3200억원) 이상의 공사를 수주하는 것이 목표"라며 "해외부문 비중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해외매출을 올해 6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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