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은 이날 오마하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포스코에 대한 질문을 받고 "포스코는 훌륭한 기업"이라며 "사업이 잘 되고 있는데 주가가 부진하다면 매수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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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투자가인 그는 특히 "포스코는 5~10년 후를 보면 주가가 더 나은 실적을 따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버핏은 포스코 주식을 추가 매입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가치가 있는 기업에는 더 투자한다"는 원칙적인 답변을 했다.
버핏은 최근 방문한 대구텍에 대해서도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에 대해서는 "경이로운 곳(amazing place)"이라며 앞으로 추가적인 투자 기회를 찾겠다는 점을 시사했다. 다만 그는 "지난 한국 방문은 투자 대상을 찾으러 간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버핏의 투자 파트너인 찰리 멍거 부회장은 "한국은 오래 전 전쟁을 겪고 나라가 반쪽으로 갈라졌지만, (좋은) 자동차 기업과 세계 최고의 철강회사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버핏이 "전자회사도 언급하라"고 말하자 멍거는 "삼성전자, 골드스타(LG전자) 등 좋은 기업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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