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KTB투자증권은 31일 기아차(000270)에 대해 "올해 1분기 자동차 및 부품업체의 실적은 시장기대치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이며 유일하게 기아차만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남경문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의 1분기 추정 매출액은 6.1조원(전년비 25.6%), 영업이익 5044억원(전년비 62.8%), 순이익 7140억원(전년비 79.1%)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같은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공장 판매 호조(1분기 37.1만대, 전년비 23.5%)에 따른 영업이익 호조와 북미판매법인 재고 감소에 따른 지분법이익 증가(1분기 950억원), 중국·유럽·미국 공장 판매호조 지속으로 지분법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K5, 모닝 등의 판매 증가에 따른 수익 믹스 개선으로 손익 구조는 현대차와 동일한 수준인 영업이익률인 9%로 접근이 예상된다"면서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조와의 협의 완료시 국내공장 생산능력이 10% 증가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남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공장은 고성장 중이며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비 24.7% 증가한 59.2만대로 추정된다"며 "글로벌 판매량 증가에 따른 해외공장 및 판매법인 손익 개선 진행이 예상되고 북미 판매법인 지분법 이익이 연간 4000억원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기아차, 해외시장에서 판매량 쑥쑥..목표가↑-다이와
☞기아차, 영업점도 디지털 기기로 재단장한다
☞기아차 "스포티지R 터보 GDI 시승기, SNS로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