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에 1천만원`..LG ''베르사체폰'' 어떤 물건이길래

류의성 기자I 2010.11.22 09:42:47

최고급 명품 휴대폰 `베르사체 유니크` 내달 인도 진출
최상위 프리미엄 고객 공략..향후 북미와 CIS로 확대 출시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LG전자(066570)가 인도의 최상위 고객을 대상으로 대당 가격이 1000만원을 넘는 명품 휴대폰을 내놓는다.

22일 인도 및 현지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 달 인도에 명품 휴대폰 `베르사체 유니크(Versace Unique)`를 출시한다.

이 제품은 인도 베르사체 매장 및 럭셔리 백화점 매장에서만 판매된다. 예상가격은 45만인도루피(= 미 달러 약 9964달러, 한화 약 1100만원 )다.

이 제품은 6월 유럽을 시작으로, 명품과 쇼핑의 천국 홍콩, 오일머니와 중동 부호들이 많은 UAE 등에 출시됐다. 12월에는 인도에 출시되고, 이후 CIS(독립국가연합)과 북미 등으로 확대 출시된다.

베르사체 유니크는 LG전자와 프랑스 주문형 명품 휴대폰 제조업체인 모드랩(ModeLabs)이 힘을 합쳐 선보이는 초고가 럭셔리 폰. 초고가 명품을 소유하고자 하는 하이퍼 프리미엄(Hyper Premium) 고객층을 위한 맞춤형 제품이다.

초고가 명품 휴대폰 시장은 스마트폰이 각광받는 대중적 트랜드와 별개로, 개인의 스타일과 부를 상징하는 수단으로 틈새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인도는 인구 11억명이 넘는 대형시장으로, 신흥 부자들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잠재력 높은 시장이다.

LG전자는 WVGA급 풀터치 스크린과 인터페이스 등의 휴대폰 고유 기술력에 베르사체의 디자인 철학을 구현했다. 휴대전화 뒷면의 테크놀러지 바이 엘지(Technology by LG) 명시로 제품 신뢰도를 높였다.

3G 라디오와 500만 화소 카메라, 돌비 모바일 음향 기술, DivX/Xvid 재생, 무선랜(Wi-Fi), 블루투스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최고 명품폰답게 고객들이 원하는 소재, 색상 등을 선택하면 모드랩의 정교한 수작업을 통해 주문 제작된다. 외부 충격에 강해 고급시계에 사용되는 사파이어 글래스를 적용했다.

다양한 소재(고급 세라믹, 수제 래커 등)와 색상(블랙 스타, 브라운 소울, 퍼플 락, 클래식 그레이 등), 테두리 및 장식용 소재(18K 금, 스테인리스 등) 등을 직접 선택할 수도 있다. 패션 아이콘으로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LG전자는 모바일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 협력을 통해 최고의 명품 브랜드들과 제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갈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인도 휴대폰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체 휴대폰 대리점 개설과 대· 소형 유통업체(딜러)들과 파트너십 강화, 판매원 대상 교육 및 프로모션 등 유통 채널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 `LG 모바일 브랜드샵`이라는 휴대폰 전문 매장 수를 늘리고 있다. 휴대폰 구매 뿐 아니라 LG전자의 주력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폰으로 선진시장에서 명예를 회복하고, 신흥시장에서는 물량을 늘리는 것이 목표"라며 "특히 신흥시장에서 입지 강화를 위해 유통망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11월 셋째주 코스피 외국인 순매도 1위 `LG전자`
☞LG전자 "김치로 사랑 나눴어요"
☞LG전자 "인도네시아서 20년 됐어요"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