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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관 두바이 전체 익스포저 9천만불

정영효 기자I 2009.11.27 09:36:38

우리·기업銀, 두바이월드 익스포저 약 3천만불
삼성생명, 두바이 정부 익스포저 2천~3천만불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최근 모라토리엄(채무불이행)을 선언한 두바이의 국영기업 두바이월드에 대한 국내 금융사의 익스포저 대부분을 우리금융지주(053000) 계열 우리은행과 기업은행(024110)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두바이 전체에 대해서는 삼성생명이 2000만~3000만달러의 익스포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9월말 현재 국내 금융회사가 두바이월드 및 자회사 나크힐에 대해 보유하고 있는 익스포저 잔액은 3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은행이 80%, 증권 및 보험사가 각각 10%씩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가운데서는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이 현지 건설사와 국영기업, 은행 등에 외화대출금 형태로 익스포저를 지고 있다"며 "현지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경우 정상 또는 요주의로 분류했던 채권의 건전성 등급을 고정으로 분류할 것"이라며 "액수가 크지는 않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영기업인 두바이월드의 모라토리엄은 두바이 정부의 부도위기로 직결된다는 것이 시장의 중평이다.

9월말 현재 두바이 전체에 대한 국내 금융사들의 익스포저(두바이월드 익스포저 3200만달러 포험)는 8800만달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삼성생명이 2000만~3000만달러를 유가증권 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바이 전체에 대한 국내 금융사들의 익스포저는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삼성생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나머지 증권 및 보험사들은 미미한 수준의 유가증권을 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사 가운데는 삼성물산(000830)이 약 4억달러의 익스포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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