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제주항공이 국제선 진출에 물꼬를 텄다.
제주항공은 올 연말부터 필리핀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로 취항지역을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동남아 취항은 인천~수빅(필리핀), 청주~씨엠립(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2개 노선으로 모두 56편(28왕복)의 정기성 차터를 운항한다. 각각 189석 규모의 B737-800 기종으로 모두 1만 584석의 좌석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7월 이후 일본에만 100여편을 운항한데 이어 이번에는 동남아시아로 취항지역을 넓힌 것이다.
인천~수빅 노선의 필리핀 취항은 내년 1월 5일부터 3월6일까지 총 42편(21왕복)을 운항하고 3박5일 상품으로 운영된다. 항공료 및 숙박, 유류할증료, 세금, 조석식, 그린피, 보험료 등을 포함해 상품가 69만9000원부터 판매한다.
청주~씨엠립 구간의 캄보디아 취항은 12월29일부터 내년 1월17일까지 총 14편(7왕복)을 운항한다.
필리핀 수빅은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3시간30여분의 짧은 운항거리로 다양한 해양레포츠와 밀림트레킹까지 경험할 수 있는 관광명소다. 수빅베이CC를 포함해 5개의 골프장이 한겨울 원정라운드 중심코스로 잘 알려져 있다.
캄보디아는 세계문화유산이자 세계7대 불가사의인 유적지 앙코르왓트가 있는 도시로 동남아시아 지역 중 가족여행으로 손꼽는 곳이다.
제주항공은 이번달 인천~오사카, 인천~기타큐슈 등 2개 노선에 대한 정기항공운송사업 노선개설 면허를 받아 내년 3월달부터 각각 매일 1회 왕복 운항과 주 3회 정기취항 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내년부터 동남아시아 신규노선 개설을 위해 취항지역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다양한 틈새시장 발굴 및 수익성 있는 노선개발을 통해 2013년까지 5개국 13개 도시에 정기노선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