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환구기자] 13일 코스피가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날 장 막판에 허무하게 내줬던 1750선을 되찾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흐름을 타고 있다. 불안 요인으로 자리잡았던 선물옵션 동시만기 이벤트가 종료된데 따른 안도감도 반발 매수심리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도 소폭이나마 상승세로 돌아서며 시장 분위기를 밝게 했다. 뉴욕증시는 소매판매 호조와 안호이저-부시에 인수 합병 호재 등이 맞물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시장의 가장 큰 우환거리인 국제유가가 나이지리아의 석유 공급 능력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소폭 상승한 것은 적극적인 저가매수를 주저하게 하는 요인이다.
코스피는 오전 9시18분 현재 전날보다 17.31포인트(1.00%) 오른 1756.67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시의 반등에 고무된 외국인이 200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중이고, 개인도 저가매수에 가담하고 있다. 기관은 매도우위로 출발하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IT업종이 개장 초부터 급등세를 보이며 반등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철강금속과 증권 등 전날 낙폭이 컸던 업종의 흐름도 좋다.
반면 해운과 조선, 기계 등 중국관련업종은 내림세로 출발하며 아직 전날 폭락의 충격을 이기지 못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005930)가 3% 가까이 상승하고 있고, 신한지주와 하이닉스, 국민은행, 포스코가 1% 이상 상승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1.2%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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