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重, 벤츠 트럭에 차축 공급한다

박기수 기자I 2007.08.21 09:26:51

이달 샘플 공급 확정.. 내년부터 양산 예정
세계 1위 상용차에 핵심 구동장치 공급..기술력 인정

[이데일리 박기수기자] S&T중공업(003570)이 상용차 부문에서 세계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다임러벤츠 트럭에 차축장치를 공급할 예정이다.

차축은 엔진, 변속기와 함께 자동차 구동장치의 핵심부분이다.  다임러벤츠에 대한 부품공급은 S&T중공업의 기술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S&T중공업 박재석 대표(부사장)는 21일 "다임러벤츠트럭의 실사단이 지난 6월말 회사를 방문해 진행한 실사에 합격했다"며 "제품 공급과 관련한 견적서를 제출했으며, 이달중에 샘플 공급과 관련한 내용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임러벤츠트럭은 기존의 트럭 차축 납품회사가 파산절차에 들어감에 따라 신규 납품사를 물색 중이었으며, S&T중공업과 터키의 에게(EGE)社가 납품사 선정에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샘플 테스트가 이뤄지면,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세계 1위의 벤츠트럭은 볼보와 스칸디아 등 타사에게도 표준으로 인식되는 만큼, 이번 실사 합격은 세계적으로 제품 품질을 인정받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공급물량 규모는 바이어(벤츠)가 결정할 사안이기 때문에 알 수 없지만, 현재 다임러크라이슬러 트럭부문에 공급할 예정규모(약 4800만달러) 이상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량 부문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T중공업은 올해 예상 매출 3800억원 규모로, 차축과 변속기 등 자동차 핵심 부품, 각종 화기를 비롯한 방위산업제품, 공작기계 등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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