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홈 구장에서 벌어진 유럽 올스타와의 친선경기에서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등과 선발로 출전한 박지성은 3-1로 앞선 전반 43분 오른쪽 진영에서 문전 앞 루니에게 크로스, 이를 루니가 가볍게 왼발로 밀어넣으며 맨유의 네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번 경기는 유럽연합(EU) 출범 50주년 및 맨유의 유럽클럽대항전 참가 50주년을 기념하는 친선경기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럽올스타에 4-3 승리를 거뒀다.
친선경기인 만큼, 많은 골이 터져나왔다. 맨유는 전반 6분만에 폴 스콜스의 패스를 받은 루니가 선제골을 작성한데 이어 전반 9분 긱스의 어시스트에 이은 웨스 브라운의 골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전반 23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플로렝 말루다(올림피크 리옹)에게 중거리슛을 내주며 쫓긴 맨유는 전반 35분, 박지성이 얻어낸 프리킥을 키커 호날두가 특유의 무회전 프리킥슛으로 성공시킨데 이어 43분, 박지성의 어시스트에 이은 루니의 쐐기골로 전반을 4-1로 마쳤다.
후반 들어 루니와 호날두를 모두 교체한 맨유는 엘 하지 디우프(볼턴)에게 후반 7분과 43분, 헤딩골과 페널티킥 골을 연거푸 허용하며 4-3까지 쫓겼지만 더 이상 추가골을 내주지는 않았다.
교체 명단에 포함됐던 중국인 스트라이커 덩팡저우는 후반 26분 앨런 스미스와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에 섰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두 차례나 놓쳤다.
한편 유럽 올스타팀의 호나우지뉴, 카를레스 푸욜, 릴리앙 튀랑(이상 바르셀로나), 파올로 말디니(AC밀란) 등 일부 스타들은 상 등 개인 사정으로 팀에 합류하지 못했으며, 2003년 맨유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한 데이비드 베컴도 부상으로 경기에는 나서지 못한채 관중석에거 경기를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