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로 비상벨 사업은 지난 2022년 8월 수도권 집중호우 당시 반지하주택에 거주하던 일가족이 사망한 사고를 계기로 소방청과 종로구청이 협업해 도입한 시스템이다. 저지대 지하주택 등 침수 위험 공간에서 일정 위험 정도가 감지되면 해당 세대 거주자 및 보호자, 종로구청 치수과에 침수 알림 문자가 전송되는데, 이때 119종합상황실에도 ‘119문자신고’가 가능하도록 119다매체 신고 서비스 시스템과 연계했다.
119다매체 신고 서비스는 119신고 폭주 등 음성신고가 불가능할 때에도 문자 및 사진, 영상을 전송해 신고하는 방법이다.
소방청과 종로구는 지난해 합동시연과 모니터링을 통해 효과를 검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119신고접수 시 상세주소 확인 및 침수센서를 활용한 수치확인 등 더욱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신고 접수시 보다 정확한 정보 파악으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 전망이며, 홀몸어르신, 노약자 등 사고대응 취약계층의 골든타임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종로구는 올해 관내 지하주택 약 20가구에 종로 비상벨을 설치할 계획이다. 주 설치 대상은 중증장애인, 만 65세 이상 고령자 등 재해취약가구, 침수이력가구이며 우선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가구를 중심으로 설치를 진행한다.
향후 재해 취약 가구로 지정되지 않은 가구에 대해서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모든 지하주택 주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에 대비해 종로 소방서는 종로구와 ‘풍수해 대비 재난대응 협의체’를 구성하고 재난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
협의체는 △취약지역(하천, 저지대, 지하차도, 산사태) 공유 및 관리 △재난 대응 관련 기관별 협조 사항 △위험 기상 및 상황 수시 공유·통제·대피·구조 등 재난 발생시 협력 △재해약자의 침수 사고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종로 비상벨’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시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