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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라톤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마닐라 북동쪽 약 570㎞ 부근에 있다. 현재는 시속 4㎞ 속도로 서쪽으로 이동 중이며 점차 북서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심 기압은 900hPa(핵토파스칼)이며 최대 풍속은 시속 104㎞에 달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태풍은 오는 30일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대만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후 개천절인 내달 3일 타이완 타이페이 동쪽 약 12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뒤 오는 4일 타이완 타이페이 북동쪽 약 53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진로는 아직 유동적이다. 기상청은 현재 태풍이 고기압 영향으로 서쪽으로 더 이동하게 되면 대만 지형 영향을 받아 약화하거나 느려질 수 있다고 했다. 또 중국 남부해안에 상륙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개천절인 3일부터 5일 사이 한반도 남쪽과 동쪽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했다. 북쪽에서 남하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과 부딪히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한편, 제17호 태풍 제비는 10월 1일 일본 앞바다를 스친 뒤 10월 3일 일본 삿포로 북동쪽에서 온대 저기압으로 소멸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