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즈(FT)는 2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의 분기 실적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이들의 투자금(자본지출)이 1060억 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들 기업의 대표들은 주식 시장의 우려와 불안에도 앞으로 18개월간 투자를 더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메타의 최고경영자인 마크 주커버그는 최근 “늦기보다 필요하기 전에 용량을 구축하는 위험을 감수하는 게 낫다”며 페이스북 모회사의 올해 투자가 40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FT는 이 같은 빅테크 대표들의 예상을 기반으로 이들의 AI 관련 투자가 연말까지 두 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조사기관인 델오로그룹은 5년 이내 데이터센터와 같은 인프라에 1조 달러(약 1361조원)가 투자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다만 FT는 이들 빅테크들이 투자자에게 AI 수익에 대한 확신을 주는 데는 실패했다고 봤다. 이 때문에 AI 칩 제조업체인 엔비디아를 포함한 빅테크 주가 변동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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