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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강인, 손흥민 선수에게도 그리고 모든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도 좋지 않다”며 “이런 장면을 볼 때마다 우리 정치에서 자칭 보수진영이 자유주의의 이념적 최소치조차 갖고 있지 못하다고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애초에 선수들 간 벌어진 일이며 당시의 상세한 정황이 어땠는지는 현장에 있던 이들만 정확히 알 수 있다”며 “저는 김보름 선수 사태 때도 국가대표 선수를 놓고 모든 사람이 과몰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왔다. 우리가 최근에 보는 단면은 아마 이강인, 손흥민 두 선수가 가진 것의 0.1%도 안되는 부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가대표에 대해서도 “영광스러운 자리”라며 “동시에 해당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분들이 나라를 대표해 분투하는 모습에 고마운 마음을 느낀다. 애초에 누가 누군가를 훈계하고 가르치고 조롱할 수 있는 관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 더 멋진 경기를 펼쳐주길 바랄 뿐”이라며 “‘성숙’은 각자 알아서 하면 되는 일”이라고 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4일 영국 일간지 ‘더 선’이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에 불화가 있었다는 내용을 보도한 날부터 SNS에 축구협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이강인 선수 등에 대한 비판 글을 올린 바 있다.
지난 16일에는 스포츠에 정치를 빗대며 이강인 선수를 겨냥해 “이참에 대표 선수도 싸가지 없는 사람, 겉멋에 취해 헛발질 일삼는 사람은 정리하라”는 글을 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