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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NHK 등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북한의 미사일에서 분리된 물체가 이날 오전 3시 58분쯤 한반도 서쪽 약 300㎞ 지점의 서해와 오전 3시 59분쯤 한반도 서쪽 약 350㎞ 지점의 동중국해로 각각 낙하했다고 추정했다.
일 방위성은 “낙하물이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밖에 떨어졌고 북한이 지난 22일 인공위성 발사에 따른 해상 위험 설정 구역으로 통보한 3곳의 해역 밖이었다”고 전했다.
해당 물체는 오전 4시쯤 오키나와현 상공을 지나 약 5분 뒤 필리핀 동쪽 약 600㎞ 지점 태평양에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정부는 이날 경보 방송 시스템을 통해 오키나와현 주민에 대피 명령을 내렸지만 약 15분 뒤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방위성은 미사일의 우주 공간 진입 여부에 대해 계속 분석 중이다.
북한은 같은날 2번째 군사정찰 위성 발사가 실패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신형위성운반로케트 천리마-1형의 1계단(단계)과 2계단은 모두 정상 비행했으나 3계단 비행 중 비상폭발 체계에 오류가 발생해 실패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2일 일본 정부에 오는 24일 0시부터 31일 0시 사이에 북한 남서측 황해 해상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에 정찰 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