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 맞춤의료의 핵심인 암 조기진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클리노믹스의 전략적 대형 투자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미국 싱글레라의 기술을 독점 공급받아 세계 최초로 대장암, 췌장암 조기진단 상품을 출시한다. 암의 조기진단, 예방, 모니터링 상품은 암 분야의 핵심 시장이며, 인류의 암 정복과 의료비 절감에 치료만큼이나 중요한 영역이다. 세계적으로 각국에서 진행되는 초대형 게놈사업들의 첫 번째 타깃시장이 아프지 않게 쉽게 혈액만으로도 암을 빨리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다. 클리노믹스는 설립 후 10여년 간 조기 암진단기술 개발에 매진해왔다.
이번 증자를 위해 클리노믹스는 보통주 780만주 발행을 이사회에서 결의했고, 증자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다. 1주당 신주배정주식은 0.569주이며, 신주상장예정일은 8월 24일이다. 유상증자 신주 상장 직후 주당 0.5주의 무상증자도 실시한다.
앞서 클리노믹스는 지난달 28일 미국 싱글레라와 액체생검 기반 암 조기진단을 상품판매를 세계적으로 개시하는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 가장 먼저, 싱글레라의 ColonES(대장암), PDACatch(췌장암) 및 Panseer MRD(암종 다수 동시 검사) 상품의 상용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는 클리노믹스의 미국 지사(어바인)에서 클리노믹스USA가 진행한다. 유럽 시장에서는 클리노믹스 유럽 지사인 클리노믹스EU가 ColonAiQ (대장암) 및 HepaAiQ (간암) 등 암 스크리닝 서비스를 출시한다.
김병철 클리노믹스 대표이사는 “이번 최첨단 암 진단·스크리닝 상품은 미국, 한국, 유럽에서 클리노믹스의 코로나 검사서비스가 이룬 대형 매출을 능가하고, 지속적으로 매출확장을 위한 클리노믹스의 도약의 발판이며, 중장기적으로 수십조원의 조기암진단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클리노믹스의 사업목표”라고 했다.
조기진단 개시와 동시에 클리노믹스는 유전자 검사 상품도 확대한다. 올 초 한국 보건복지부로부터 인증 받은 DTC(고객직구) 유전자 검사 상품인 ‘제노’ 시리즈를 실생활 DNA 검사 상품으로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클리노믹스는 영양유전체학 상품기술을 시장에 직접 적용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회사인 코엔에프를 인수했다. 이번의 증자 자금을 활용해 정밀의료형 맞춤형 건강관리용 건기식 솔루션 신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종태 클리노믹스 대표이사는 “이번 약 446억원의 유증으로 전환사채(CB) 상환도 대비하게 되며, 자본비율이 44.89%에서 67.59%로 증가하는 등 클리노믹스의 재무건전성도 크게 개선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