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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 내년 3월 부산·7월 서울 개막

장병호 기자I 2022.12.20 09:17:52

앤드루 로이드 웨버 대표작
13년 만에 한국어 공연 성사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내년 3월 부산과 7월 서울에서 13년 만의 한국어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 포스터. (사진=에스앤코)
공연제작사 에스앤코는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을 내년 3월 30일~6월 18일 부산 드림씨어터, 7월 14일~11월 17일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고 20일 밝혔다.

‘오페라의 유령’은 전 세계 1억 4500만 명의 관객이 관람한 작품으로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 중 하나다. 한국어 공연은 2001년 초연, 2009년 재연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오페라의 유령’이 부산에서 한국어 공연으로 선보이는 것은 22년 만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오페라의 유령’은) 초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수 있는 시장의 규모와 오리지널과 동일한 최상의 프로덕션 퀄리티가 유지돼야 하는 까닭에 수년간 각국에 걸쳐 공연되는 월드투어보다 오히려 한국 단일 시장에서 공연되는 라이선스가 더 만나기 어려운 작품”이라며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이 13년 만에 성사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공연의 세트, 의상 등은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의 오리지널 디자인과 스케일 그대로 제작한다. 작품의 트레이드마크와 같은 객석 위로 아찔하게 곤두박질치는 1톤의 샹들리에 연출도 초연 당시 뮤지컬 전용 극장에서 그대로 재현한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아름다운 명곡과 작품 본연의 클래식한 매력을 유지하면서 지금의 관객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윤색 작업을 거친다. 2001년 초연부터 프로덕션에 참여해 한국 프로덕션의 역사에 동행한 한국 제작진이 다수 합류한다.

공동제작사 RUG(The Really Useful Group)는 “2023년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75주년이자 한국어 프로덕션을 비롯해 최초의 만다린어 프로덕션 등 글로벌 프로젝트들이 기획되고 있는 중요한 해”라며 “지난 20여 년간 함께한 한국 관객과의 역사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특히 모든 공연이 멈췄던 지난 팬데믹 기간 서울에서 유일한 월드투어가 공연한 것은 작품의 긴 역사 속에서도 큰 자랑으로 한국 관객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프로듀서인 신동원 에스앤코 대표는 “작품적으로도 프로듀서로도 꿈의 작품이기 때문에 감회가 더욱 남다르다. 한국 뮤지컬 산업 역사의 매 고비마다 성공했던 작품의 힘을 믿기에, 부산 한국어 초연과 지역 장기 공연을 제작할 수 있었다”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인 지금 공연 산업에서 절실히 기다려왔던 킬러 콘텐츠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연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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