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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씨는 전남 해남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고혈압 등 지병이 악화돼 형집행정지 결정을 받았다. 형집행정지로 수감 5년 만에 교도소에서 나와 병원 치료를 받던 중 병세가 나빠져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당시 조씨의 나이는 64세였다.
그간 조씨의 행방에 대해선 밝혀진 바가 없었지만 복역을 마친 후 수리남으로 돌아갔을 것으로 추정됐다.
수리남의 윤종빈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국정원도, 검찰도 알려줄 수 없다고 해서 더 안물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국내에서 사망 소식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씨는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남미 수리남에서 대규모 마약 밀매조직을 운영해 ‘마약왕’으로 불린 인물이다.
국가정보원과 미국 마약단속국 등이 공조 수사를 벌여 2009년 7월 브라질 상파울루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