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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이재명 의원 공천 관련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폭로에 대해 “그런 식으로 공천에 압력을 가하고 ‘셀프 공천’ 할 수 있었다면 이 의원이 당대표가 됐을 때 사감 공천, 부당개입 등 논란이 벌어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선거 당시에도 이 의원은 자신을 공천해 달라고 직접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낙선한 후보자분들 얘기 들어보면 자신에 대한 평가보다 계양 공천에 대한 비판이 (나오면서) 선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이 불러서 나왔다고 했던 이재명 의원의 주장과는 다르게 당에 불러달라고 요청을 했다는 얘기가 나온 거니까 이와 관련해서 계양 공천은 평가, 지적, 비판받아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이재명 의원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서도 “민주당 전체의 리스크로 전환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경찰이 다음 달 중순쯤 김혜경 씨의 법인 카드 유용 의혹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할 거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부분에 대해서는 “부당한 정치개입”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전당대회와 야당의 당원들의 판단을 흔들리게 하는 행위는 옳지 않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이게 오히려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다. 안 그래도 모든 마이크를 독점하고 있는 이재명 의원에게 또 전당대회 기간에 관심이 쏠릴 수 있다고 본다”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