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A는 지난 2005년 보잉과 록히드 발사체 사업 부문 합병으로 설립된 우주 발사 서비스 전문 업체다. 미항공우주국(NASA) 등 미국 대형 국가 프로젝트와 군사 위성 발사 등 미국 국책 우주 프로젝트 대부분을 수행하고 있다. ULA는 과거 미국 국가 발사서비스 시장을 독점해 왔고, 현재도 시장점유율이 독보적이다. 143회 발사 프로젝트 수행 중 실패 이력이 단 한차례도 없다.
ULA는 아마존과의 기존 9건의 발사계약을 보유한 상태에서 차세대 발사체인 벌칸을 통해 본 계약을 체결했다. M&J는 ULA의 두 발사체 모두 핵심 공급자다. 켄코아는 지난 3월 M&J에 일부 지분투자를 완료했으며 단계적인 지분투자를 통해 2023년 인수합병(M&A)을 마무리하고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이민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카이퍼 프로젝트는 아마존이 2019년도부터 준비해온 우주 인터넷 사업”이라며 “M&J의 인수 추진은 카이퍼 프로젝트를 염두에 두고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M&J는 본계약을 통해 크게 성장할 것이며, NASA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비롯한 기존 발사체 공급망 사업에도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의 흐름에 맞는 M&A 및 기존 우주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켄코아는 미국 발사체 시장에서 주요 공급망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우주 인프라 시장으로 손꼽힌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위성 분야 총 매출은 약 17억달러(2조713억원)로 추산된다. 특히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 위성통신 산업은 연평균 성장률은 9.7%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