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S’는 지난 2월 배민이 내놓은 새로운 서빙로봇이다. 로봇의 얼굴 역할을 하는 10.1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에 점주가 원하는 영상이나 사진, 음성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서빙 모드, 크루즈 모드를 모두 지원해 지정된 테이블에 순차적으로 음식을 서빙할 수 있고, 정해진 동선에 따라 반찬이나 냅킨을 제공할 수 있다.
자율주행 성능도 대폭 개선했다. 충격을 흡수하는 ‘멀티 링크 서스펜션’을 장착해 흔들림이 거의 없고 장애물 회피 능력도 높였다. 3시간 반 충전으로 최대 15시간 연속 주행이 가능해 운영 시간 내내 로봇을 활용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 김민수 서빙로봇사업 실장은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 외식 문화에서 서빙로봇은 생소하고 신기한 볼거리 정도로 여겨졌지만, 많은 사장님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수도권을 넘어 지방까지 수요가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배민은 지난 2019년 서빙로봇 렌털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이후 전국 500여개 매장에 630여대의 로봇을 공급해왔다. 매장에 설치된 서빙 로봇은 하루 평균 6시간씩 월 2000여 건의 서빙을 수행하며 외식업 사장님들의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