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해외경제포커스 발간
유로지역 물가상승률은 내년말이면 2% 하회
영국은 내년 5%내외 경제성장…물가는 내년 4월 6.0% 전망
브렉시트 이후 英 물류부담 증가에 물가상승 지속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내년 유로지역 경제성장률이 4%대 초중반을 이어가며 높은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1분기를 기점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다. 물가상승률은 내년말부터 물가안정목표(2.0%)를 밑돌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26일 ‘해외경제포커스’를 통해 “주요 전망기관들은 유로지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5%대 초반, 내년엔 4% 초중반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내후년엔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지만 펜데믹 이전인 2015~2019년 평균 성장률 2.0%는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 | (출처: 한국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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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유로지역 성장률을 각각 4.2%, 4.3%로 전망하고 있다. 민간소비가 성장세를 주도할 전망이다. 민간소비는 고용상황 개선 등으로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증가하고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증가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은 주요 교역상대국의 양호한 성장, 유로화 약세 등으로 증가하고 투자 역시 대내외 수요 호조, 높은 설비가동률, 주택 건설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증가할 전망이다.
유로지역의 주택가격은 경제 여건에 비춰보면 과대평가됐지만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가계 주택대출금리가 하락하면서 가처분 소득 대비 가계대출 이자비용이 작년말 2.2%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 정착으로 실거주 목적의 주택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물가상승률은 에너지 가격 강세에 높은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내년엔 3% 내외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ECB는 내년 물가상승률을 1.7%에서 3.2%로 큰 폭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내년말이면 물가목표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은은 유로지역 경제의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의 빠른 호전, 가계의 초과저축 등을 활용한 소비 증가가 상방리스크로 거론되는 반면 코로나 확산과 백신 효과 저하, 공급 병목 지속은 하방리스크로 꼽히고 있다.
 | | 영국의 물가상승률 전망 (출처: 한국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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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은은 영국의 경우 내년 5%대 성장률의 양호한 회복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민간소비가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투자도 정부의 대규모 투자세액공제(공장신축 또는 기계설비 도입시 해당 비용의 130%까지 공제) 조치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영국은 유로지역보다 물가상승 흐름이 높게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영란은행은 물가상승률이 내년 4월 약 6% 상승한 이후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2024년 하반기에야 목표치인 2% 이내로 회귀할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 공급병목 현상이나 인력 수급 불균형 외에도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영국과 유럽연합(EU)간 물류 비용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