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오후 8시부터 2시갓 45분동안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참석한 2021년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처럼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13일 전했다.
12일 회의는 의장국인 재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의 개회사와 의제 채택으로 시작됐다. 1세션에서는 게오르기에바 IMF(국제통화기금) 총재가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했고, 2세션에서는 APEC 정상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 발언을 통해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협력과 개방적이고 공정한 무역질서의 복원을 강조하며, APEC 창설국이자 핵심의제 주도국으로서 아태지역의 경제 회복을 견인하기 위한 다양한 경제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을 포함한 각 참석 정상들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투자 확대와 정책적 노력을 설명하며 APEC 차원의 협력이 필요함을 언급하고, COP26(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성과를 모멘텀으로 실질 행동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공정한 무역투자 환경과 공급망 회복을 위한 아태지역의 공조를 강조하고 백신접종 상호 인증을 확대함으로써 국경 간 이동을 원활히 하고 관광산업 활성화를 제안했다.
한편 APEC 정상들은 ‘사람들을 함께 묶는다’는 의미로 연대를 상징하는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전통 숄을 어깨에 걸치고 ‘새로운 희망과 시작’을 상징하는 펜던트를 착용하고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의 마지막에는 뉴질랜드 아던 총리가 차기 의장국인 태국 쁘라윳 총리에게 의장직을 인계했고, 쁘라윳 총리는 내년 APEC 회의를 대면으로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